줄거리

소년, 천국에 가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게 꿈이 되어버린 별난 13살 네모. 엄마의 급작스런 죽음 이후 엄마가 운영하던 시계방 자리에 새로 들어온 것은 만화방. 서울서 부자는 어린 아들 기철과 단 둘이 사는 미혼모이다. 미혼모가 운영하던 시계방 자리에 이사온 또 다른 미혼모. 네모는 부자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고 느낀다. 네모는 부자에게 청혼한다. "결혼 해 주이소!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합니데이!" 부자와 기철과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 네모. 극장에 불이 나고 기철이 빠져 나오지 못하자 네모는 불구덩이 극장 안으로 뛰어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