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이 새로운 소재를 찾지 못해 고민하던 소설가 윤희는, 베트남에 있는 친구 서연으로부터 흥미로운 ‘므이’의 전설을 듣게 된다.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서연으로부터 들은 ‘므이’의 기묘한 전설과 비밀은 단번에 윤희의 마음을 사로 잡지만 왠지 모르게 서연을 만나러 가야 된다는 부담이 윤희를 망설이게 한다. 그러나, 서연이 계속적으로 보내오는 초상화에 대한 자료들은 결국 윤희의 마음을 뒤흔들고, 1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초상화의 비밀을 찾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서연의 초대에 응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항하게 되는데… 베트남에 도착한 윤희는 예전과 달리 화려하게 변한 서연의 모습에 적잖이 놀라지만, 오히려 서연은 당황하는 윤희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럴수록 과거 서연과의 서먹한 관계로 인해 어색하기만 한 윤희는 비밀의 초상화 므이의 자료수집에 더욱 집착하게 된다. 그러나 서연과 함께 ‘므이’의 비밀을 하나 둘씩 파헤칠수록 점점 주변의 상황은 이상하게 변하고 서연에게도 왠지 모를 사건들이 생긴다. 이제 그토록 윤희를 사로잡은 이국적인 베트남은 끔찍한 곳으로 변하고 초상화 ‘므이’의 비밀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