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꾼 1천 년 전, 사악한 힘에 괴물로 변한 ‘호률사’가 봉인된 서마국 지하 궁전. 그곳에 일확천금을 노린 ‘정언창’과 ‘원숭이’, ‘황해산’, ‘개호주’가 들어온다. 보물을 찾는 데 혈안이 된 황해산과 개호주는 궁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버리고, 이들을 찾아 헤매던 정언창과 원숭이는 정체 모를 여인과 만나게 된다. 궁전 깊숙한 곳에 들어간 황해산과 개호주는 괴상하게 생긴 괴물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도망친 황해산은 정언창과 원숭이, 여인과 함께 개호주를 구하러 간다. 어렵사리 다시 뭉친 네 사람과 여인은 그곳으로 몰려든 괴물들을 피해 지하 궁전을 탈출하지만, 그곳은 네 사람이 살던 세계가 아닌 1천 년 전 서마국이었다. 서마국 소족장이었던 그 여인은 정언창의 특별한 능력을 알고 그가 자신들을 구해 줄 거란 희망을 갖지만, 정언창은 그곳을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 이방인 네 사람이 도착한 날부터 서마국에 불길한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그것이 사악한 군왕 호률사가 소생할 징조임을 알게 된 소족장은 자신의 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