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 만화가로 데뷔하기 이전, 여름방학을 맞아 모리오초의 할머니 집에서 묵으며 출판사에 응모할 만화를 준비하던 로한은 할머니 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는 후지쿠라 나나세라는 4살 연상의 한 유부녀와 만나게 된다. 만화를 보여주기도 하다가 로한은 나나세에게 마음이 가게 되고, 그러던 가운데 나나세에게서 '세상에서 가장 검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 '저주받은 그림'은 야마무라 니자에몽이라는 옛날옛적 화가가 그린 인물화로, 억울하게 처형당한 그의 원념이 그림에 남아있다는 미스테리한 말을 남기고 나나세는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되는데...